최건 동양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임

최건 동양건설산업 사장이 사임했다.

동양건설산업은 21일 최건(47)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이주원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최 사장은 고 최윤신 회장의 조카로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취임해 경영 일선에 참여해 왔으며, 최 회장 별세 이후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회사를 살려내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동양고속운수가 자금을 보충하는 약정을 반대하는 오너 일가와 충돌이 빚어졌고, 그 결과 퇴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운영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동양건설산업은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헌인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개발사업은 삼부토건 단독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