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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전략비축 물량 확보 박차

네이멍구에 4만톤 비축 창고 구축이어 <br>최대 10만톤까지 저장 시설 확대 계획


중국 정부가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첨단제품에 쓰이는 필수 물질인 희토류 자원 관리와 통제를 위해 전략비축 물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중국은 희토류 최대 광산이 밀집해 있는 네이멍구에 이미 지난해 수출물량(3만9,813톤)을 초과하는 희토류를 저장할 수 있는 비축 창고 구축을 완료했으며 최대 10만톤까지 저장 시설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물량 중 점점 더 많은 부분을 국가 차원의 전략 물량으로 비축함에 따라 국제시장에서의 희토류 수급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세계 희토류 공급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최근 몇 년 들어 환경파괴 방지와 희토류 광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희토류 수출 쿼터 축소, 국영기업 중심의 업계 통폐합 등 적극적인 희토류 자원 관리 및 통제에 나서고 있다. WSJ는 아직 중국 정부가 어느 기간 내에, 어떤 규모의 희토류 물량을 비축할지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당국이 전략비축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향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 쿼터가 갈수록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네이멍구 바오터우에 소재한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업체인 바오강희토 등 국영업체를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희토류 업체의 대대적인 통폐합에 나서고 있다. 바오강희토는 현재 네이멍구에 최소 10개의 국가 전략 비축고 건설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비해 미국의 몰리코광산, 호주의 리나스광산 등 과거 환경문제로 폐쇄됐던 희토류 광산이 다시 채굴작업을 시작했지만 새롭게 광산이 본격 가동되기까지는 10년가량이 소요돼 앞으로도 최소 수 년간 중국의 희토류시장 지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특히 첨단 미사일 등 군사무기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마이크 코프만 미 하원의원은 "중국은 희토류에 관한 한 믿을 수 없는 무역 파트너"라며 "미군이 희토류 공급난에 대비해 일정 정도의 희토류 물량을 비축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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