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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 시황] 금값, 인도 금리 인하·달러 강세에 하락

지난주 상품시장은 스페인의 장기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이고 미국 기업들의 올 1·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며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1.05달러(1.02%) 상승한 103.88달러로 마감했다. 주 초반 기름 값은 이란과 서방국가들과의 대화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되고 오는 5월에 각국이 대안을 갖고 다시 만나기로 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걸프만에서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에 이르는 해상 파이프라인의 방향을 바꾸는 일정이 2주 앞당겨질 것이라는 소식에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6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17.4달러(1.05%) 하락한 1,64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도 중앙은행이 3년 만에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시장에서는 국내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는 여론과 루피화 약세설이 전파됐고 금 가격도 덩달아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일본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과 인도 귀금속 상인들의 시위가 끝난 점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202달러(2.53%) 상승한 8,19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이 경기 악화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상하이의 전기동 재고 역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자 구리 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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