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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공격경영 '눈에 띄네'

영어·수학학원 M&A 이어 지난달엔 콘텐츠업체 인수<br>솔루션 공급 사업에도 진출

웅진씽크빅이 지난 2008년 인수한 웅진플러스어학원에서 학생들이 원어민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웅진씽크빅

학습지를 기반으로 한 교육출판기업인 웅진씽크빅이 연이은 인수합병(M&A)과 신규사업 진출 등 공격경영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학습지 시장이 정체되면서 전집류 등 출판 분야를 강화해온 웅진씽크빅은 어학원과 수학학원ㆍ콘텐츠 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솔루션 공급 사업에도 새로 진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웅진씽크빅은 세 차례나 M&A를 단행했다. 지난 2008년 영어학원인 플러스어학원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수학전문교육업체 '에듀왕', 올해 영어 콘텐츠 업체 '컴퍼스미디어'를 잇따라 인수했다. 플러스어학원은 인수 당시 5개이던 직영점이 현재 12개로 늘었다. 플러스어학원의 공격적인 출점으로 웅진씽크빅 영어사업단의 매출도 2008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264억원으로 160%가량 늘었다. 지난달에는 ELT(English Language Teaching)를 기반으로 하는 영어 콘텐츠 업체인 컴퍼스 미디어를 160억원에 인수해 영어사업을 한층 강화했다. 컴퍼스 미디어는 유아부터 성인 대상의 엉어학습 교재를 출간하는 업체다. 웅진씽크빅의 한 관계자는 "기존 ELT 시장은 옥스퍼드ㆍ캠브리지ㆍ롱맨 등 영미권 유명 출판사에서 나오는 교재가 대부분이지만 컴퍼스미디어는 해외 유명 출판사의 판권을 구입하거나 원서를 수입하지 않고 전체 콘텐츠의 90%를 자체 개발하고 있어 콘텐츠 개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컴퍼스미디어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웅진씽크빅은 전집, 어학원, 학습지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을 펼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10월 수학전문학원인 '왕수학교실'을 운영하는 에듀왕을 인수해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수학학원시장에 뛰어들었다. 웅진씽크빅은 초등 중심인 에듀왕의 사업 영역을 중등분야로 확대하는 한편 커리큘럼과 교재를 대폭 개편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왕수학교실 가맹점 수를 올해 말까지 9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M&A와 함께 신규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올 초 초ㆍ중등 콘텐츠와 학습시스템을 시설형 학원ㆍ교육업체에 제공하는 '아이룰 SP(solution provider)'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초ㆍ중등 수학학습관 '아이룰'의 문제 데이터베이스(DB)와 동영상 강의ㆍ교재ㆍ평가시스템을 교육업체 및 시설형 학원에 공급하는 솔루션 공급 사업으로 사업 시작 15일 만에 70개의 교육업체 및 시설형 학원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도권을 포함한 주요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강사가 일대 다수의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시스템에 반해 아이룰은 맞춤 학습 설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인마다 제공되는 커리큘럼과 문제가 다르고 온라인 학습과 전문강사의 1대1 수업이 결합돼 개별맞춤학습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아이룰 SP 회원 1만7,500명을 확보,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수학에 이어 국어ㆍ사회ㆍ과학 등으로 솔루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4월에는 학습지 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는 기존 학습방법과는 달리 회원이 주변 인근 지역에 위치해 있는 학습센터에 직접 방문해 학습관리를 받는 학습센터 사업에도 진출, 학습지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김민기 신사업R&D본부장은 "인수 브랜드와 신규사업을 기존 사업 분야와 최대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M&A와 신규 사업 진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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