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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베일 몸값, 호날두 제쳤다

역대 최고 이적료1,476억에 레알행<br>바르샤 메시+네이마르 조합과 경쟁<br>10월 28일 격돌 어디가 더 셀까 관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를 닮고 싶다던 가레스 베일(24)이 마침내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것도 호날두의 유럽축구 최고 이적료를 넘어서는 역대 가장 화려한 계약이다.

레알은 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일과의 계약을 공식화했다. 계약기간은 6년이며 유럽 언론이 추정한 이적료는 8,600만파운드(약 1,476억7,000만원)다. 지난 2009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레알로 이적할 때 발생한 8,000만파운드(약 1,372억원)를 경신한 것이다.

웨일스 출신인 베일은 14세 때 100m를 11초4에 뛸 정도로 호날두만큼 빠르다. 호날두처럼 프리킥도 잘한다. 차이가 있다면 베일은 왼발, 호날두는 오른발이 특화돼 있다. 2007-2008시즌부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뛴 베일은 2009-2010시즌 3골 10도움으로 두각을 드러내더니 2012-2013시즌 26골(44경기)을 작성, '웨일스의 호날두' '토트넘의 호날두'로 불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베일은 "내 인생의 흥분되는 새로운 시기를 레알에서 맞이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역대 이적료 톱 6 중 5건이 레알=역대 이적료 순위를 보면 상위 6건 중 5건이 레알과의 계약이다. 베일과 호날두 말고도 레알은 2009년 카카를 데려오며 AC밀란(이탈리아)에 5,900만파운드(약 1,011억8,000만원)를 냈고 2001년 지네딘 지단을 영입할 땐 유벤투스(이탈리아)에 5,300만파운드(약 908억9,000만원)를 줬다. 또 2000년에는 루이스 피구를 라이벌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3,700만파운드(약 634억5,000만원)에 데려왔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돈을 썼다. 베일에게 쏟아 부은 금액이 과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세계 최고의 부자구단에 걸맞은 씀씀이를 과시한 것이다. 레알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7월 발표한 프로구단 자산가치에서 33억달러(약 3조7,0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호날두ㆍ베일, 메시ㆍ네이마르 어느 조합이 더 셀까=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관심이 사실상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경쟁에만 집중됐다면 올 시즌은 입체적인 구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베일의 가세로 레알은 '좌호날두ㆍ우베일'을 구축했다. 앞서 네이마르 다 시우바(브라질)를 5,000만파운드(약 858억원)에 영입해 메시와 짝을 이루게 한 바르셀로나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바르셀로나는 2일 발렌시아와의 리그 3라운드에서 메시의 해트트릭(3골)과 네이마르의 1도움을 앞세워 3대2로 이겼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나란히 3전 전승을 거뒀다. 베일은 오는 15일 자정 비야레알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은 10월2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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