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가 시행되면 경기도 산업생산이 연평균 1조4,142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은 13일 ‘한ㆍ중 FTA가 경기도에 미치는 효과 및 대응방안’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제조업 및 서비스산업 생산은 확대될 전망이다. 제조업 관세율이 100% 인하될 경우 자동차를 포함한 기계류 생산액은 2,221억 원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기전자 2,156억 원, 석유화학제품 1,631억 원, 철강금속 984억 원, 수송장비 792억 원 순으로 생산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비스업은 투자자유화 및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생산액이 7,778억 원으로 큰 폭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농축산업, 생활용품ㆍ잡화, 섬유제품 등은 생산 감소로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농축산업 관세인하율 66%를 적용하면 농축산물과 농가공식품 생산액이 각각 연평균 630억 원, 391억 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시 군별로는 화성, 안성, 이천 등의 순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경제 성장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중국의 안전ㆍ안심 농산물 시장을 겨냥해 수출 농업을 적극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중국 농산물 대량 유입에 대비해 중국 수입 농산물과 차별화된 도내 농산물의 안전․안심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것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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