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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영향 제한적일것"

월가 코리아 데스크 반응

월가(街)의 코리아 데스크들은 북핵 6자회담 타결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북한의 구체적인 이행약속이 뒤따르지 않는 한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6자회담 타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94년 제네바합의 때와 같이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지나친 낙관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한국주식 투자기관인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의 헨리 셔거먼 대표는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한국 증시는 더욱 매력적인 시장이 됐다”며 “지정학적 불안감이 줄어듦에 따라 장기적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기대된다”고 낙관론을 나타냈다.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존 체임버스 이사는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한다”며 “북한의 체제붕괴 우려와 북미간 대결구도 완화 등 한반도 리스크가 줄어든 것은 한국 경제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제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하다”며 “향후 추가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입장이 돌변할 가능성도 있고 북한이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위험도 상존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성원 LA한미은행장은 “한반도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94년 제네바합의 이후에도 북한이 합의내용을 실천하지 않고 긴장을 조성한 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라졌다고 단정짓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중립적인 의견도 나왔다. 헤지펀드인 아틀라스캐피털의 데이비드 전 회장은 “이전과 상황이 별반 달라진 것이 없으며 국제문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면 실망이 더욱 크다”면서 “앞으로 6자회담 합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결정되고 실천사항이 제대로 지켜져야지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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