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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지붕 붕괴

경기·강원 집중호우 피해 속출

무너진‘동북아 허브 관문’
준공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터미널 내 아틀라스 항공화물 터미널의 지붕 일부가 24일 폭우로 주저앉은 채 방치돼 있다. 내려앉은 부분은 터미널 합판 지붕 세 개로전체 연면적 1만6,000㎡의 15%에 달한다. /인천공항=조영호기자

23일 밤부터 24일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터미널 건물의 지붕 일부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3일 오후11시50분께 항공화물터미널 내 AACT(Atlas Air Cargo Terminal) 건물의 지붕 일부가 폭우로 주저앉고 철골벽면 하나가 15도가량 기우는 사고가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사고로 터미널 안에 설치돼 있던 4톤 크레인 한 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이나 항공화물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인천공항 일대에는 시간당 59㎜의 폭우가 쏟아졌다. 피해 건물은 완공된 지 석 달도 안 된 것으로 부실 시공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00㎜가 넘는 비가 내린 경기 김포지역에서는 장기중학교 앞 도로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도로 10곳, 가옥 14채, 상가 4채, 농경지 2곳 등이 물에 잠겼다. 또 인천에서는 계양구 장기사거리의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도로 13곳, 가옥 24채, 공장 3개 동, 상가 4채가 침수됐고 경기 북부의 고양시는 가옥 57채가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이날 폭우로 낙석이 발생, 차량이 부분 통제되는가 하면 행락객이 고립되는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8시께 강원 양구군 양구읍 웅진리 46번 국도 인근에서 0.5톤가량의 낙석이 발생해 차량이 한때 부분 통제됐다. 가평군 북면 하천변에서는 행락객 두 명이 고립됐다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춘천 등 영서지역에 내린 폭우로 북한강 수계의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한강수력발전처는 이날 오전9시부터 팔당댐 수문 여덟 개를 19.5m 높이로 열고 초당 6,025톤의 물을 방류했다. 청평댐과 의암댐은 유입 수량이 점차 늘면서 대규모 물을 방류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경기도 전역과 강원 아홉 개 시ㆍ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으며 25일까지 8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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