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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부 예산 적자폭 줄어든다
입력2006-02-07 09:46:41
수정
2006.02.07 09:46:41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이 올해 이 지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정부 예산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사가 펴낸 보고서를 인용, 아시아-태평양 지역정부의 올 채무액은 작년에 비해 2.5%가 감소한 1조7천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지역 국가의 정부 채무액이 줄어들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이들정부의 작년 채무액은 달러 강세로 자국 통화의 가치가 하락했던 2004년에 비해 6%나 감소했다.
아-태 지역 정부의 올 채무액 가운데 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은 작년에 2000년 이후 가장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아시아 지역 경제의 평균 성장률이 7.3%를 기록, 전세계 성장률 4.3%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에 이를 전망이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사의 신용평가사 어거스트 비너드는 "아시아 정부의 예산 적자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19개 아시아 정부 가운데 6개 정부는 올해 재정 흑자를 기록하고, 나머지 대부분도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너드는 정부 예산의 적자폭이 줄어들어 올해 채무액 감소가 예상되는 국가로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꼽았다.
비너드는 아시아 각국 정부의 총 채무액은 올해 5%가 늘어난 9조4천억 달러가예상된다고 추산했다.
비너드는 "아시아 일부 정부는 적자폭 감소에 따라 채권 판매를 유보하거나 축소하고 있으며, 현 채무액 보다 훨씬 이자율이 싼 채권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재무부는 이달에 실시하려던 채권 판매를 유보했으며 말레이시아도 작년에 채권 판매액이 전년에 비해 31%나 줄어든 315억 링깃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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