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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파월 회동 "해결 실마리 못찾아"
입력2002-04-15 00:00:00
수정
2002.04.15 00:00:00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요르단강 서안 도시 라말라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회담을 마치고 나온 파월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유용하고 건설적인"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무력 충돌을 중단시키는데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은 아라파트 수반에게 45분에 걸쳐 무력이야말로 상황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라며 팔레스타인의 무력행사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아라파트의 최측근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행사를 중단할 것이지만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서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을 해결할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신변 보호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두사람간 면담은 당초 13일로 예정됐었으나 전날 예루살렘 마하네 예후다의 야외시장 부근 버스정류장에서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가해 6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면서 연기됐다.
파월 장관과 아라파트 수반은 15일에도 다시 만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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