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고두심(59)씨가 제주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제주대는 제주 출신의 배우인 고씨가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연기대상을 5회 수상하는 등 열정적인 예술인의 상을 보여줬고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 상임대표와 어린이재단 나눔대사 활동 등으로 사회봉사에도 헌신해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 2002∼2003년 도보순례로 모은 기금과 광고 출연료 등 3억700만원을 제주예술인회관 건립사업비 등으로 기부한 것을 비롯해 모교인 제주여자고등학교에 장학금 2억원, 제주대 아트홀 건립기금 2,000만원을 내놓는 등 제주의 문화ㆍ교육 발전에도 앞장서왔다. 학위수여식은 오는 10월4일 오후3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 열린다. 고씨는 1972년 MBC 공채 5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MBC의 '춤추는 가얏고', KBS의 '사랑의 굴레', SBS의 '덕이' 등 다수 작품에 출연, 방송 3사 연기대상 및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1997년에는 제주 지역 문화ㆍ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주도문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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