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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내년초 확장국면 진입

OECD "1년3개월만에 경기선행지수 100 넘어"<br>KDI "한국, 수출개선 속 민간소비등 증가 지속"


내년 초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기확장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 발표한 9월 경기선행지수(CLI)보고서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28개국의 CLI는 평균 100.6으로 지난달(99.3)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면서 2008년 6월(100.6)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한국은 9월 CLI가 101.5로 지난달(100.8)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점인 100을 넘어섰다. 한국의 CLI는 지난해 11월 89.4를 저점으로 꾸준히 높아져왔다. 9월 CLI는 이탈리아가 105.6으로 가장 높았다. 뒤 이어 멕시코(105.2)와 핀란드(104.9), 프랑스(104.6), 영국(103.9) 등이 상위에 올랐다. 기준점인 100을 넘은 OECD 회원국은 총 15개국으로 지난달보다 4개국(독일ㆍ룩셈부르크ㆍ벨기에ㆍ오스트리아) 늘었다. 전월비 1포인트 이상 오른 나라는 총 19개국에 달했으나 한국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치며 28개국 중 23위에 머물렀다. OECD는 "이탈리아와 프랑스ㆍ영국ㆍ중국이 9월 CLI에서 강한 회복세를 보였고 미국ㆍ일본을 비롯한 OECD 국가 및 OECD에 포함되지 않은 주요국의 경제가 눈에 띌 만큼 확연히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CLI는 산업활동동향과 주택동향, 금융 및 통화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통상 4~6개월 뒤의 경기를 예측하는 핵심지표로 사용된다. 지수가 100에서 상승하면 경기확장, 반대로 하락하면 경기위축을, 100 이하에서 오름세를 타면 경기회복 국면을 의미한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내놓은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개선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민간의 소비 및 투자도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회복 국면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공업 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는 최근 들어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소비 관련 지표도 소비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시장도 실업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고 소비자 물가도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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