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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 이경하 사장 "2010년 매출 1조 달성할 것"

지주사 전환으로 토털헬스케어그룹 도약


“지주회사 전환이 중외제약을 토털헬스케어그룹으로 거듭나게 해 오는 2010년 매출 1조원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7월 투자 부문 지주회사 중외홀딩스를 설립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는 중외제약의 이경하(44ㆍ사진) 사장은 24일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한단계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지주회사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30일)을 앞두고 “지주회사 전환은 한미 FTA 때문에 급작스럽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라며 “부실 자회사 정리 등 구조조정을 통해 자회사들의 역량이 성숙됐다고 판단해 실행을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중외홀딩스는 중외제약ㆍ㈜중외ㆍ중외신약ㆍ중외메디칼ㆍ중외산업ㆍ중외정보기술 등 6개 자회사의 투자 및 관리를 맡게 된다. 이 사장은 “중외홀딩스는 리스크가 많은 자회사들의 해외사업투자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계열사 관리업무 및 해외사업부에 근무했던 인력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동남아ㆍ 남미 등 제3세계에서 주문받은 완제품을 보내는 단순 ‘수출업무’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해외 현지 판매사에 각종 임상자료를 제공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외제약이 독보적인 제조기술을 갖고 있는 항생제 ‘이미페넴’이 유럽에 수출되는 2009년과 미국에 수출될 예정인 2010년이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제약사 흡수합병에 대해 “굳이 국내업체를 고집할 필요는 없고 단순히 매출을 늘리기 위한 흡수합병은 의미가 없다”며 “기술력과 제품력이 흡수합병의 최우선 고려조건”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2세 경영인 중 보기 드문 약사 출신답게 그는 연구개발(R&D)에 대한 그만의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그는 “타사로부터 유력한 후보물질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이것도 ‘신약개발’의 한 부분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며 “개발(D)을 많이 해봐야 결국 연구(R) 능력도 향상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늘 여론의 질타를 받는 제약사들의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국내 현실에 맞는 윤리영업기준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국적 기업들이 주장하는 소위 윤리영업기준(Code of conduct)은 자신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세우는 것으로 꼭 따라갈 필요는 없다”며 “일본도 자체 기준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현실에 맞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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