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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규모 해외수주에 급등

현대건설[000720]이 7천억원 규모 중동지역 공사 수주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31일 주식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장중 2만4천1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기록을 세운 뒤 오후 1시55분 현재 전날보다 6.49% 치솟은 2만3천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2만3천650원까지 오른 뒤 주춤거리며 2만1천원대로 밀려났다가 지난 27일부터 사흘째 반등세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6억9천600만달러(한화 약 7천억원) 규모의 발전소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힌데따른 것이다. 이번 공사는 두바이 제벨 알리(Jebel Ali) 전력단지 내에 1천20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초대형 플랜트 설비공사로 공사기간은 35개월이며 오는 2008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유가 상승으로 재정이 넉넉해진 중동 산유국들이 매년 3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수익성 높은 플랜트 공사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 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황중권 애널리스트는 "다른 건설사는 해외 수주를 따고 싶어도 할 수 없는데 현대건설은 성장 모멘텀이 확실하다"고 평가하고 "중동 오일머니팽창의 최대 수혜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수주는 수익성이 얼마나 높은지가 관건인데 1.4분기에 원가율이 확실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건설 회사는 시장보다 고평가될 수 없다고 봤지만 현대건설은성장 모멘텀이 있고 업종 대표의 명예도 되찾았기 때문에 예외라고 본다"고 말하고"목표주가를 현재 2만5천원에서 더 올릴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수주를 계속 따낼 것이며이것이 주가에 모멘텀이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주가가 급등했던데 따라 조정을 예상하고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제시했지만 예상보다 수주 규모가 커서 시각을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더 오르더라도 지금처럼 몇 배씩 뛰기는 어려울 것이며 상승률은10∼2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투증권 정홍관 애널리스트는 "성장성은 좋지만 삼성전자 등 초우량 기업보다더 높게 평가될만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으며 이번 수주건을 포함하더라도 저평가됐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수주를 많이 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공사가 끝나봐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번 대규모 수주건의 경우 수년간에 걸쳐 반영되기 때문에 당장 실적에 잡히는 부분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익 대비 주가가 높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거론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대건설은 과거 적자를 냈던 기업이고 자기자본이 작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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