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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신영균 500억 사재 기부


원로배우 신영균(사진)이 5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영화와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기부한다. 신영균 전 예술인총연합회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초동의 유서 깊은 복합공연시설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국내 최초, 국내 최대의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회장은 5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기부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신 전 회장은 기부의 배경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신 전 회장은 지난 1월 아이티 참사 당시에도 현장 복구를 위해 성금 10만 달러를 쾌척하는 등 사회 기부 활동에 앞장서 왔다. 그의 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오블리스 노블리제", "고개가 숙여진다. 한국 영화, 문화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등 박수를 보냈다.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신 전 회장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영화계를 풍미했던 원로배우다. '빨간마후라의 사나이', '미워도 다시 한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연산군'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했다. 지난 2007년에는 제4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발전공로상을, 2008년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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