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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환투자공사 자본금 2,000억弗로

중국 정부는 외환보유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설립되는 국가외환투자공사의 자본금을 2천억달러(약 185조원)로 결정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8일 보도했다. 한국투자공사의 자본금 200억 달러의 1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재정부는 27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외환투자공사 설립안을 제출했다. 이는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활용, 국가외환투자공사를 `중국판 테마섹', 또는 `중국 주식회사'로 만들어 국제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은 10년 기한의 1조5천500억위안(189조원) 상당의 특별위안화 국채를 발행, 2천억달러 규모의 외환기금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국가외환투자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SBC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그간 10차례에 걸친 지급준비율 5% 인상 조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며 유동성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3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1조2,020억달러에 달한다. 진 부장은 앞으로 몇년간 중국 외환보유고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인민은행은 유동성 압박에 부딪힐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3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활용,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직전의 미국 투자기업 블랙스톤의 지분을 사들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코노미스트 좡젠(莊健)은 "미 달러화의 평가절화는 점점더 달러화 투자를 기피하게 만들 것"이라며 "중국은 힘들게 쌓아놓은 외환보유고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대체상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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