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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아파트 광고모델에 김정은·배성희씨


"심사위원들이 저를 너무 예쁘게 봐주셨나봐요."(김정은씨) "오늘처럼 운이 좋은 날은 정말 처음이에요."(배성희씨) 업계 최초의 일반인 아파트 광고모델로 뽑힌 김정은(29), 배성희(25)씨는 모델로 선정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김씨는 "한화건설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회사 상사에게서 '한번 나가보라'는 말에 재미 삼아 지원했는데 대상까지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당장 오는 5월부터 나갈 광고 촬영을 준비하기 위해 2주간 휴가를 받았다"며 회사 측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배씨는 "평소 광고를 즐겨보고 학교에 다닐 때 CF에 몇 차례 아르바이트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 모델 선발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가 행운을 거머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전공을 살려 방송쪽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면서 "꿈이 교수라서 학업도 병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씨는 네티즌의 투표로 선정된 네티즌 인기상도 동시에 수상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상금으로 받은 1,000만원에 대해 김씨는 "응원해준 가족ㆍ친구들에게 한턱을 내고 남은 금액으로는 재테크를 하겠다"고 말했다. 배씨는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어서 학비에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집이 안락함을 주는 공간이어야 하는데 요즘은 투자를 넘어 투기수단으로 보는 것 같다"며 "서민들도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본연의 모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씨는 "굳이 집값이 비싼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나중에 공기 좋고 조용한 곳에서 편하게 살고 싶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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