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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美 총격사건 용의자는 한국계

"이럴수가!" 美 총격사건 용의자는 한국계 교민사회 "정말이냐…" 충격 휩싸여교내돌며 총 난사…33명 사망·29명 부상"인종차별·갈등 문제로 번지나" 긴장속한인 신뢰도 추락·보복 가능성 우려도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버지니아 주경찰 당국이 17일 오전(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한국 교포학생인 ‘조승희(Cho Seung Hui)’로 밝혀졌다고 발표하고 있다. /블랙스버그=AP연합뉴스 워싱턴 포스트의 관련 기사 관련기사 • 美 총기사건 한국계 사망 여학생 동일인물 • 조승희 룸메이트 "1년간 같이 살아도 잘 몰라" • 외신이 묘사한 조승희는 어떤 인물? • 충격적 범행 조승희는 누구? 동기는? • 美 총기사건 범인 한국 국적 교포학생 '경악' • "조승희 기숙사방에서 독설 담긴 노트 발견" • 로이터 "한국인 등 亞 유학생·주민 '보복' 우려" • 재경부 "교포 총기난사…경제 영향 미미할듯" • 주미대사관, 총기사건 희생자 애도성명 • 潘총장,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 "매우 유감" • 부시 대통령 "오늘은 슬픔에 잠긴 날" • 교황 "용서로 폭력 이겨내길…" • 車업계 "성수기 세계시장서 불이익 받을라" • 노대통령, 美대학 총기사건에 대한 애도 표명 • 외교부 한밤 긴급대책 회의…비상근무 체제로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1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3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으로 간 조승희(23)씨로 확인돼 미국 내 교민 사회와 우리 정부가 초비상에 들어갔다. 사건 발생 직후 버지니아 학생들 사이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을 비난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 한미 관계는 물론 교민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사건 다음날인 17일 오전 현지 경찰당국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면서 범인이 한국인 '조승희(Cho Seung Hui)'라고 자막을 넣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교내를 돌며 2차례 난사=외신에 따르면 조씨는 16일 오전 7시15분께 교내 기숙사 건물에 침입, 2명을 살해한 데 이어 오전 9시15분께 공학부 건물 강의실에서 다시 총기를 난사했다. 미국 언론들은 첫번째 총격 이후 2시간 가량 지나서 재차 총기난사가 일어났고, 대부분이 희생된 2차 총격 이후에서야 대학측이 e메일로 총격사건을 알려 대학 당국 등의 허술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CNN은 강의실 총기난사 현장에 있었던 에린 시헌(여)등 생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범인이 3차례에 걸쳐 강의실 안과 밖에서 권총 30여 발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강의실에서 공포에 휩싸인 학생들을 벽을 뒤로 하고 줄지어 세워 총살형을 집행하듯 학생들은 차례로 쓰러뜨렸다. 특히 범인은 학생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미리 쇠사슬로 건물 출입문을 묶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미 언론들은 총기 난사사건을 '버지니아공대 학살(Virginia Tech Massacre)'이라고 표현하면서 정규편성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긴급 기사로 다뤘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버지니아공대를 직접 방문,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달할 것"이라는 내용의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인종갈등 우려…교민사회 충격에 빠져=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이 17일 한인 교포학생으로 밝혀짐에 따라 한인사회가 깊은 충격과 근심에 빠졌다. 교포 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칫 인종차별이나 갈등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인 커뮤니티 전반에 그릇된 이미지가 심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재미교포들은 모두 일손을 놓은 채 착잡한 표정으로 TV 발표를 지켜 본 뒤 이번사건이 가져올 파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재미 교포 단체들은 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 이번 사건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영근 세계한인회 공동의장(전 워싱턴 한인회장)은 "혹시나 한국인이 범인일까 우려했는데 한인 교포가 범인으로 드러나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 때문에 미국 주류 사회가 한인 공동체 전반에 대해 나쁜 인식을 갖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이민 5년째를 맞고 있는 박철민(45)씨는 "교민사회가 쌓아온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이번 사건으로 크게 훼손될 것"이라면서 "자녀들이 보복을 당할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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