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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부드러운 흐름을

제3보(31~40)


제10회 LG배본선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박문요3단이었다. 조선족인 그는 저단자이면서도 출전권을 따내어 주목을 받더니 본선1회전에서 일본의 왕리청9단을 꺾어 갈채를 받았다. 그는 2회전에서 일본대표로 나온 쑤야오궈(蘇燿國)7단에게 이겨 8강에 오르게 된다. 다른 하나의 이채는 55세인 고바야시 고이치의 출전이었다. 고이치는 1회전에서 한국의 박병규5단을 격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으나 구리에게 패하여 더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고이치의 사위 장쉬도 함께 출전했는데 1회전에서 콩지에를 꺾었으나 2회전에서 저우허양에게 저지되었다. 유력한 우승후보의 하나로 손꼽혔던 최철한은 쑤야오궈에게 패하여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세돌의 스승은 권갑룡도장의 주인인 권갑룡7단이다. 그는 코흘리개였던 이세돌이 정상급으로 올라설 때까지 보호자의 역할을 했다. 또 하나의 스승은 최규병9단. 충암연구회의 실질적인 지도자였던 최규병은 이세돌이 선배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마음을 써주었다. LG배 전속해설위원인 최규병은 이세돌의 백38에 대하여 말했다. "위압적인 수이긴 하지만 실속이 의심된다. 부드러운 흐름으로 흑을 압박하는 길이 있었는데…." 그 길은 참고도1의 백1 이하 9였다. 그것이었으면 바둑은 이제부터였는데 백38로 갔기 때문에 백이 비세에 빠지게 된다. 백40의 반발은 이세돌이 미리 읽어둔 강습. 이 수로 참고도2의 백1에 젖히는 것은 흑10까지로 흑이 쉽게 안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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