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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가을잔치 열린다


『'분양시장, 가을잔치 열린다.' 여름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휴가지로 몰렸던 사람들의 발길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차분함을 되찾는 분위기다. 가을이 가까워지면서 한산하던 분양시장도 다시 분주함을 되찾고있다. 건설사들이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알짜 아파트 단지들을 대거 선보일 채비를 서두르면서 수요자들의 시선도 가을 분양시장으로 모아지고 있다 올 가을 분양시장은 풍성하기만 하다. 경기 침체로 가라앉았던 지난해 가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수도권에서만 5만8,900여 가구의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을 비롯, 광교ㆍ판교ㆍ송도ㆍ청라 등 인기 택지지구에 물량이 집중되어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예비 청약자를 위한 유망 공급물량 및 청약시 유의할 점 등을 지면에 담았다. 그 어느 때보다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가득한 가을 분양잔치 현장으로 떠나보자.』 광교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 물량 '풍성'
9·10월 전국서 7만7,800가구 공급
수도권이 전체 76% 5만8천가구 차지
송도·청라 분양열기 이어갈지 관심
왕십리 뉴타운등 재개발 단지도 주목
가을 분양시장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비수기인 7ㆍ8월이 지나면 서울 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잇따르면서 숨을 고르던 청약열기도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 공급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공급 물량도 풍성하다. 업계에 따르면 9~10월에는 전국 128개 단지에서 총 7만7,840가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다. 이중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전체의 76%인 5만8,920가구에 이른다. 최소한 수도권만큼은 풍성한 가을 분양잔치가 열리는 셈이다. 이미영 스피트뱅크 분양팀장은 “9~10월에는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해 판교ㆍ광교ㆍ송도ㆍ청라 등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인기 단지의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라며 “인기ㆍ비인기지역간 청약 양극화 현상이 예상되는 만큼 자금사정과 청약가점 등을 고려해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노른자위 택지지구 노려라= 올 가을 분양시장의 특징은 2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노른자위 택지지구에 공급물량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분양이 서남부권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수원 광교ㆍ고양 삼송ㆍ남양주 별내 등에서도 분양이 잇따르는 만큼 수요자들로서는 그만큼 내집 마련 선택의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삼성물산과 호반건설이 10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A9블록에서는 삼성물산이 128~234㎡형(이하 공급면적) 629가구를 공급한다. 광교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북쪽으로는 근린공원, 남쪽으로는 하천이 자리잡고 있다. 호반건설은 A2블록에서 109ㆍ145㎡형 555가구를 분양한다. 화려하게 부활한 판교신도시에서도 막바지 공급물량이 대기중이다. 주택공사가 10월께 300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128~254㎡형 등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주거환경이 쾌적한 서판교의 맨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산을 훼손하지 않고 경사면을 그대로 살린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된다. 또 ‘은평뉴타운 4지구’로 불리는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0월 중 610가구의 중대형아파트를 공급한다. ◇송도ㆍ청라 열기 계속될까= 상반기 분양시장의 최대 히트상품이었던 인천 청라ㆍ송도에서도 9월중 대규모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청라에서는 반도건설이 754가구를,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014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상반기 인기가 가을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포한강 신도시에서는 ㈜한양이 1,473가구의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쌍용건설ㆍ한화건설ㆍ계룡건설이 공동으로 ‘쌍용예가’라는 브랜드로 10월 중 1,4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지역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입지 및 조망권이 우수해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 분양시장의 또 다른 포인트는 동시분양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 현대ㆍ한라ㆍ우미건설ㆍ한양ㆍ동보주택ㆍ신명종합건설 등 6개사가 10월 중 총 7,159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입지 좋은 재개발ㆍ재건축 단지 주목해볼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재개발ㆍ재건축 단지 중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바로 전매가 가능하거나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도 관심을 끈다. 이미 주변 기반시설 여건이 잘 갖춰진데다 개발 호재도 많아 향후 프리미엄을 형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10월 중 분양예정인 서울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1ㆍ2구역은 대단지 인데다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단지다. 총 1,369가구 중 83∼179㎡형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많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8분거리다. 현대산업개발이 안양시 석수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1,134가구도 9월 중 일반 분양된다. 단지 남쪽으로 안양천이 지나고 동쪽으로는 꽃매산이 펼쳐져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밀집한 역세권 단지도 줄지어 나온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해 9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총 523가구 중 247가구가 일반분양되며, 공급면적은 79~138㎡로 구성된다. 전철1호선 노량진역이 걸어서 10분, 9호선 노들역이 3분 거리로 도심은 물론 강남 출퇴근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분양가, 입지 등 꼼꼼히 따져라= 전문가들은 예비 청약자의 경우 입지분석을 철저히 하고 분양가, 세제혜택 등을 따져본 뒤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신규분양아파트는 분양가나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 주변 시세와 비교해 값이 어떤지, 개발 호재로 가치상승이 기대되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택지지구의 경우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2010년 2월11일까지 신규 취득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감면되거나 면제되기 때문에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3.3㎡당 9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분양을 준비 중인 중견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비싸면 미분양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급적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별내지구와 인천 청라지구는 3.3㎡당 1,100~1,200만원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신도시로 조성되는 광교신도시의 경우 주변시세와 비슷한 3.3㎡당 1,3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중장기 발전 가능성으로 볼 때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고 분양가도 저렴한 공공택지지구를 노려볼만하다”며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대형보다는 환금성이 높은 소형 위주로 청약하는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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