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에서 판매된 수입차 10대 가운데 7대 이상은 강남 소비자들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16일 발표한 ‘상반기 수입차 결산’에 따르면 올 들어 강남지역에서 새로 등록된 수입차는 모두 7,516대로 서울시 전체에 등록된 수입차의 74%를 차지했다. 강남지역의 신규 등록 수입차 대수는 상반기 전국 수입차 등록 대수(2만5,495대)의 30%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강남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율은 43.8%로 서울시 평균 증가율(36.9%)을 크게 웃돌았다. 대표적인 강남지역인 강남구와 서초구 2개 구의 신규 등록대수가 총 5,668대로 서울시 전체 신규 등록대수의 절반이 넘는 55.7%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지역은 도봉구로 올 상반기 57대가 등록돼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서초구와 영등포구도 각각 86.4%, 83.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보다 줄어든 곳은 양천구(-4.5%)가 유일했다. 한편 수입차 업계가 올 들어 디젤차량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면서 디젤 차량이 지난해 대비 2배가 넘는 4,097대가 등록됐고 브랜드별 등록 순위는 혼다(14.16%), 렉서스(13.91%), BMW(13.48%)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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