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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으로 변신한 폐기물

20일 월드컵공원서 ‘재활용 상상 페스티벌’


종이, 플라스틱 등 버려진 폐기물은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라며 거들떠 보지 않고 길거리에 방치되기 일쑤다. 그러나 이런 하찮은 것들도 재활용돼 또 다른 조형물이나 친환경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작가들과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환경친화적인 전시가 열린다. 한국환경자원공사(사장 이치범)는 20일 월드컵 공원에서 ‘재활용 상상 페스티벌’을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날 월드컵공원 내 마포자원회수시설에 조성되는 자원순환테마전시관 개관에 맞춰 이뤄지는 것으로 재활용 산업 및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원 순환형 사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것.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제작한 기념 조형물인 ‘서울상징 미니어처’. 캔, PET병 뚜껑, 종이, 플라스틱 등 버려진 폐기물을 이용해 재활용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서울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서울시 25개 구의 대표적인 상징물을 퍼즐 형태로 조합해 서울시 전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제작했다. 이밖에도 이세우, 기병선씨 등 환경작가들의 재활용 작품들과 남은 음식물을 활용한 우수 재활용 사료 및 퇴비제품전시 등이 있다.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깡통 월드컵, PET병 볼링대회, 재활용 낚시 등 놀이를 통해 익히는 재활용 재미 마당과 재활용 OX 퀴즈를 비롯해 재활용 주제 가사 바꿔 부르기, 리폼 패션쇼(Reform Fashion Show) 등 부모와 함께 하는 재활용 솜씨마당이 있다. 여기에 재활용 상상 놀이단의 타악 연주 공연과 재활용 악기를 활용한 연주 체험, 환경 관련 퍼포먼스 등도 또 다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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