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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1초당 117만원 벌었다

지난해 순익 395억弗…전세계 기업 역사상 최대 실적<br>年매출 3,776억弗…스위스 GDP 웃돌아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이 지난해 전세계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사상 유례없는 고유가에 힘입어 지난해 순익이 395억달러(약 37조708억원)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776억달러(약 354조원)로 집계됐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초당 1,124만원의 매출과 117만5,000원의 순익을 올린 셈이다. 엑손모빌의 매출은 지난 2005년 기준 전세계 183개국 중 17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벨기에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물론 태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GDP도 뛰어넘는 규모다. 또 이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 GDP의 3%, 한국 GDP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약 700조원)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순익도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가 지난 5년 동안 올린 총 순익과 맞먹는 것으로 세계 183개국 중 GDP가 이에 못 미치는 국가가 50개국이나 된다. 엑손모빌의 기록적인 실적은 지난해 유가가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는 등 고공비행을 계속한 덕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해 7월 배럴당 77.03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3달러를 웃돌았다. 고유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한 엑손모빌은 326억달러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사용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했으며 유전탐사 비용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난 199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영국계 석유회사인 로열더치셸도 지난해 순익이 254억달러로 영국 상장기업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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