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급 주택시장 '소리없는 전쟁'

중견건설사 "일반아파트 분양보다 실익 짭짤" <br>'한남더힐' 성공이후 앞다퉈 사업진출 나서

중견 건설업체이 아파트 분양보다는 부자들을 겨냥한 고급주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IG건영이 9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평균가 50억원 규모의 '성북게이트힐즈' 샘플하우스 내외부 전경.

고급 주택시장 '소리없는 전쟁' 중견건설사 "일반아파트 분양보다 실익 짭짤" '한남더힐' 성공이후 앞다퉈 사업진출 나서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중견 건설업체이 아파트 분양보다는 부자들을 겨냥한 고급주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IG건영이 9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평균가 50억원 규모의 '성북게이트힐즈' 샘플하우스 내외부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4일 중견건설업체 S사는 긴급 내부회의를 열었다. 고급임대아파트 ‘한남더힐’의 분양 ‘대박’ 이후 고급주택 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새로 짜기 위한 자리였다. ‘한남더힐’은 임대보증금만 최고 25억원에 달하고 분양전환 시 부담금도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큰 손들이 몰리며 평균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률 역시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S사의 한 관계자는 “(한남더힐의 성공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지만 시중 부동자금은 여전히 투자처를 찾고 있다는 증거”라며 “고급주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고급주택 시장에서 중견 건설업체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남더힐의 성공을 계기로 중견 건설업체들이 앞 다퉈 고급주택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고급주택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실물 경기 악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분양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것보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하면서 짭짤한 실익도 거둘 수 있는 ‘VIP마켓’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IG건영은 서울 성북동에서 최고급 단독주택인 ‘게이트힐즈성북’을 분양한다. 12개 가구에 불과한 소규모 단지지만 평균 분양가는 50억원 선으로 총 분양대금만 6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한 분양 관계자는 “분양 시작 전부터 사전 예약이 몰리는 등 부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노태욱 LIG건영 사장은 “중견업체가 토목 등 공공사업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며 “게이트힐즈를 시작으로 고급주택 시장 등 다양한 주택 영업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건설 역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108가구 규모의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며 고급주택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닌 강남의 랜드마크 격 아파트를 짓겠다는 각오”라며 “아파트 명 역시 기존의 ‘더프라우’가 아닌 다른 브랜드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형건설업체들은 고급주택시장 진출을 꺼리는 분위기다. 대부분 미분양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데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초고가 주택’사업을 펼칠 경우 자칫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업체 A사의 한 관계자는 “한남더힐만 해도 고분양가를 책정을 위해 직접 분양하지 않고 임대전환이라는 방식을 동원했다”며 “대형업체가 이런 분양기법을 동원했다면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주택의 분양 성공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한남더힐은 최적의 입지조건과 임대아파트라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돼 성공을 거둔 특이한 사례로 봐야 한다”며 “입지 등에 따라 분양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다 중견 업체들의 잇따른 고급주택시장 진출이 자칫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인기기사 ◀◀◀ ▶ 40살 가장, 전세 대출금 갚고 내집장만도 해야 하는데… ▶ "민영의료보험 이달내 가입하세요" ▶ 외화예금·金 투자 '인기 몰이' ▶ "펀드투자 고수에게 물어보세요" ▶ "청라지구 매력이 철철 넘치네" ▶ 고급 주택시장 '소리없는 전쟁' ▶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11주만에 하락 ▶ 기아車 새 중형SUV '쏘렌토' 예약판매 ▶ 삼성전자-하이닉스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 ▶ 이번주엔 LED·풍력등 녹색성장주株 '러브콜' ▶ 참고서값 폭등…학부모 뿔났다 ▶ MB, 환율 잡을 비책 있나? ▶ "63빌딩 폭파하겠다" 잇단 협박전화 ▶▶▶ 연예기사 ◀◀◀ ▶ 유세윤 "여친 '할매' 와 6월에 결혼해요" ▶ 앙드레김 '한류패션' 방콕서 휘날렸다 ▶ 지리산 반달곰 '엄마' 됐다 ▶ '꽃보나 남자' 장자연 자살 충격 ▶ 중견 탤런트 김흥기, 뇌출혈 투병 5년만에 별세 ▶ '섹스 사진' 종흔동 눈물의 인터뷰 ▶ 이민호-구혜선 열애설… 그냥 '해프닝'?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