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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銀 주가 폭락

모기지 부실 우려에 中증시 쇼크겹쳐 투자심리 꽁꽁<br>골드만삭스 6.7%나모기지 부실 우려에 中증시 쇼크겹쳐 투자심리 꽁꽁<br>골드만삭스 6.7%나급락, 모건스탠리도 5.6% 떨어져급락, 모건스탠리도 5.6% 떨어져


월가 투자은행(IB)들이 미국 모기지 시장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쇼크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모기지 부실이 현실화하고, 중국 등 이머징 마켓 증시 폭락으로 발목이 잡힐 경우 투자은행들은 치명적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6.7% 급락한 199.76달러에 마감했다. 9ㆍ11테러 직후인 지난 2001년 9월17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월가 2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4위인 리먼 브러더스의 주가도 각각 5.6%, 4.7% 하락했다. 투자은행들의 주가는 모기지론 부실에 대한 우려로 최근 4일 연속 하락했었다. 여기에다 전일 중국 증시가 8.84% 폭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위축시키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스톤리지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킬리만 펀드매니저는 "우리는 주식을 거래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놀라움 속에 그저 시장의 하락을 바라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고통의 시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투자은행들의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크레딧디폴트 스왑(credit-default swapsㆍCDS) 가격이 지난 19개월 사이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신용위험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DS는 회사채를 발행 한 기업이 파산에 대비하기 위해 드는 일종의 보험이다. 이 가격이 치솟았다는 것은 파산에 대비해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가 늘어나는 것, 즉 파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런던 크레디트마켓어낼러시스(CMA)의 데이터에 따르면 1,000만달러 규모의 리먼브러더스 채권에 기반한 CDS가격은 이날 3,600달러에서 3만3,800달러로 10배 이상 치솟았다. 모건스탠리의 CDS 가격은 6,400달러에서 3만5,250달러, 골드만삭스의 CDS 가격은 5,200달러에서 3만5,250달러까지 올랐다. 샌포드 번스테인의 브레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CDS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은 신용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주식의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포테일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찰스 피바디는 "투자은행들이 모기지 부실의 여파로부터 피해나갈 방법이 없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 증시의 폭락이 앞으로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은행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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