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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각료들 관권선거 시비

선거를 12일 앞둔 21일 공화당 조지 부시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각각 접전주인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갖고 의료, 줄기세포 연구 문제 등 모처럼 이라크전 공방에서 벗어나 국내 문제를 놓고 서로 상대를 비방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두 후보의 각축전이 치열해지면서 부시 행정부 관료들의 잦아지는 현장 방문 활동을 놓고 관권 선거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21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 담당 보좌관을 비롯한 행정부각료들이 현장 공무 활동을 내세워 주로 접전 지역을 돌며 연설을 하는 등의 활동으로 관권 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톰 리지 국토 안보부 장관이 최근 각종 현장 방문 행사중 3/5이 이른바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17개 접전주에 집중됐으며, 국토안보부 소속 고위 관리 22명이 현장 방문을 통해 연방 보조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민간 기업 인사들과도 얘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이들 관리는 또 고용직들과도 만나고 부시 대통령이 취한 안보 조치의 치적 등에 대해 연설도 했다는 것. AP는 이들 관리는 이러한 활동이 안보적 필요에 따른 공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민주당측은 속을 끓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존 스노 재무 장관은 금년 들어 5차례나 플로리다를 방문하는 등 22차례의지방 방문 활동으로 "접전주를 가려고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라이사 보좌관이 최근 두달간 펜실베이니아주 등을 돌며 최소 8차례 연설을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라이스 보좌관이 정부 관리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해치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하고 나섰으나,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이야기를 한 것 뿐"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라이스의 활동은 국가 안보 대신에 정치 안보를 열심히 하는 부시 행정부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재반박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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