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문재인 당 대표,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6명을 전면에 내세웠다.
새정연은 16일 이들 6명을 비롯해 소속 국회의원 127명의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한데 모은 ‘SNS 스크럼(www.scrum.co.kr)’ 사이트를 오픈했다.
SNS 스크럼에선 희망스크럼(대선주자 6명), 최고위원회(7명), 13개 상임위원회(127명)의 SNS를 18개 카테고리 형식으로 모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6명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눈에 띈다.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등 현재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뽑히는 빅 3 외에 잠룡으로 평가받는 안 지사 , 김 전 의원, 이 시장까지 포함해 대선후보 풀을 넓혔다.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왼팔로 불린 ‘친노’의 핵심으로,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수도권 3선 이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여당 텃밭인 대구에서 국회의원(수성갑)과 시장 선거에 나섰다 낙선했으나 내년 총선에서 여권 대선 후보의 하나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다시 일전을 준비중이다. 이 시장은 정부, 여당에 강한 비판을 일삼으면서도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20~30대를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디지털소통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종학 의원은 “SNS 스크럼을 통해 디지털 네트워크 정당으로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며 향후 정책 플랫폼과 커뮤니티 플랫폼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디지털 네트워크 정당으로 재탄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