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수화 김환기(1913~1974)의 작품이 5일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3,100만홍콩달러(약 47억2,000만원)에 낙찰돼 한국 현대미술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기존 한국 미술작가의 경매 최고가 기록은 지난 2007년 거래된 박수근의 '빨래터'로 당시 낙찰가는 45억2,000만원이었다. 또 이번 기록은 해외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로 2012년 홍콩에서 낙찰된 이우환의 '점으로부터'가 세운 약 21억원(1,520홍콩달러)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새 기록을 쓴 김환기의 1971년작 '19-Ⅶ-71 #209'는 일명 '점화(사진)'로 불리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단색조의 화면을 푸른 점들이 가득 채운 추상화다. 서울대와 홍익대 교수를 지낸 김환기는 1963년 뉴욕으로 건너가 활동했다. 대표작이 된 '점화'는 당시 타국땅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담아 찍은 그림으로 유명하다. 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번진 한국 단색화 열풍의 선두이기도 하다.
이번 낙찰작은 지금까지 미술 시장에 나온 작가의 점화 가운데 가장 큰 세로 253㎝, 가로 202㎝의 작품으로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단색화 전시에 출품되기도 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co.kr
기존 한국 미술작가의 경매 최고가 기록은 지난 2007년 거래된 박수근의 '빨래터'로 당시 낙찰가는 45억2,000만원이었다. 또 이번 기록은 해외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로 2012년 홍콩에서 낙찰된 이우환의 '점으로부터'가 세운 약 21억원(1,520홍콩달러)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새 기록을 쓴 김환기의 1971년작 '19-Ⅶ-71 #209'는 일명 '점화(사진)'로 불리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단색조의 화면을 푸른 점들이 가득 채운 추상화다. 서울대와 홍익대 교수를 지낸 김환기는 1963년 뉴욕으로 건너가 활동했다. 대표작이 된 '점화'는 당시 타국땅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담아 찍은 그림으로 유명하다. 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번진 한국 단색화 열풍의 선두이기도 하다.
이번 낙찰작은 지금까지 미술 시장에 나온 작가의 점화 가운데 가장 큰 세로 253㎝, 가로 202㎝의 작품으로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단색화 전시에 출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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