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현대학원이 22일 울산 북구 당사동 현대어린이자연학습원에서 ‘2015 고구마 수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홍병철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채홍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교사, 학부모 300여명이 참가해 학생들과 함께 고구마를 캐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현대학원은 자연학습원에서 재배된 고구마로 튀김과 전, 맛탕 등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해, 수확의 기쁨을 한껏 돋우기도 했다.
고구마 수확제는 현대학원이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1991년부터 25년째 열고 있는 울산 최대의 어린이 영농 체험 행사로, 지금까지 53만7,0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울산 지역 73개 초등학교 학생 1만1,000여명이 참여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학교별로 고구마를 파종하고, 지난 9월부터 오는 11월 중순까지 직접 재배한 고구마(2㎏가량)를 수확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있다.
또 현대학원은 고구마 수확에 필요한 차량과 간식·실습비 등을 전부 지원하는 한편,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 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고구마 수확 체험행사가 지역 학생들에게 유익한 산교육이 되고 있다.
한편, 어린이자연학습원은 2만 3,000㎡의 농경지와 수목원, 생태습지 등으로 이뤄진 9,900㎡의 관찰학습장으로 조성돼 있으며, 고구마 외에도 감자, 배추, 보리, 밀 등 20여개 곡물과 채소를 키우는 자연학습을 할 수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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