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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내수시장] 문제는 '4분기'

수출부진·美금리인상 임박

문제는 앞으로다. 지난 8월 산업생산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정부의 소비진작책에 내수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수출 부진이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는 등 우리 경제의 대외여건이 불확실해 경기회복세가 4·4분기에는 재차 꺾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선 부진한 수출이 당장 반등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하면서 8월(-14.7%)보다는 개선됐지만 중국의 경기침체로 세계 교역량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출환경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수출이 워낙 안 좋고 회복되는 힘도 약하다"면서 "3·4분기에는 1%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4·4분기에는 0.7%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어 소비 회복에도 불구하고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도 문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여기에다 내년이면 추가경정예산의 효과도 사라진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하반기 들어 살아나는 경기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현재 상황에서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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