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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디젤' 폭스바겐 전기차로 핸들 튼다

소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파문으로 추락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친환경 전략을 디젤에서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디젤차 편중 전략에서 벗어나 전기차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측은 또 기존 디젤 배기가스 기술 교체를 결정했으며 승용차 부문에 투입하기로 했던 설비투자 지출도 연간 10억유로(약 1조3,090억원)가량 줄일 것을 약속했다.

폭스바겐은 소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대중차인 스코다에서 고급차종인 아우디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전 브랜드 중 전기 배터리만으로 250~500㎞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에 폭넓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단일화해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서다.

니혼게이자이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은 새로운 전략적 제휴의 시작이 될 수 있으며 관련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독일이나 한국 등의 대형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저비용·고성능 차량용 전지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으로 이들 업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회사는 전기차 개발과 함께 하이브리드차 개발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폭스바겐은 기존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기술을 폐기하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택적환원촉매(SCR) 기술로 옮겨갈 예정이며 승용차 부문에 투입하기로 했던 연간 투자금의 5% 정도인 10억유로를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터지기 전 회사는 오는 2015~2019년 총 1,076억유로(약 140조7,063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리콜과 소송 등에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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