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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감사위원 총선출마 위해 사퇴… 후임에 정길영

김영호 감사원 감사위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10일 감사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늦어도 1월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김 감사위원의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은 경남 진주을로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김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정길영(53·사진) 감사원 제1사무차장(행정고시 28회)을 이날 임명 제청했다.

정 감사위원은 26년 동안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감사원맨'. 행정고시 28회로 지난 1985년 공직에 임용된 후 총무처에서 출발했지만 1989년 감사원에 전입한 뒤 외길을 걸었다.

제1 사무차장으로 재임하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이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온 해외자원 개발 관련 감사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업무 처리에는 빈틈이 없어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1962년 충북 영동 △대전고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행시 28회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2사무차장 △제1사무차장 △감사원 감사위원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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