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연 의원은 “청와대와 여당이 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해서 오늘 중으로 소위가 시작되길 바란다”며 “야당은 차분하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 빨리 시작하자”고 말했다.
예산소위 파행의 이유는 여야가 당초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8명, 야당 7명 등 총 15명으로 의결한 소위 정원을 뒤집고 여당 9명 야당 8명으로 명단을 발표한 것을 두고 김재경 예결위원장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15명으로 의결했다”며 예결특위 전체회의 소집을 거부하고 있다. 15명으로 이미 의결된 만큼 예산소위가 정상으로 출범하기 위해선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소위 명단을 재의결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야당이 17명으로 요청해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을 추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 예결위 관계자는 “17명으로 요구했었지만 김재경 위원장과 새누리당 김성태 간사가 이를 거부해 15명으로 이미 의결이 된 상황”이라며 “청와대에서 이정현 의원을 무리하게 끼워 넣으라고 지시해서 여당이 9명으로 발표하니 우리도 어쩔 수 없이 한 명 추가해 8명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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