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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올해의 인물'에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사진) 독일 총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이어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FT는 13일(현지시간) 유럽 난민문제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인 메르켈 총리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FT는 메르켈 총리가 대대적인 난민수용 정책으로 100만명 이상의 난민들에게 유럽의 문을 열어줌으로써 통일독일 및 유로화 탄생을 이끈 헬무트 콜 전 총리 못지않은 유산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난민정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메르켈 총리가 '강력한 확신'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신중한 메르켈 총리가 유럽을 대담하게 바꿔놓고 있으며 만약 그의 정책이 실패하더라도 지워지지 않을 자취를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7월 청소년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독일에서 살고 싶다는 난민 소녀에게 "모든 난민을 다 받아 줄 수는 없다"고 말해 지나치게 냉정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몇주 후 파격적인 난민 수용정책을 발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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