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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산가족상봉 마음 아파" 문재인 "나도 상봉경험 있어"

이산가족 소재로 5자회동 대화 열어

22일 오후 3시 청와대 접견실.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맞았다. 박 대통령은 접견실에 먼저 입장해 미소를 머금으며 여야 지도부를 환영했다.

박 대통령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언론에서 뵈니까 오늘 우리 두 대표님과 원내대표님들 사이가 좋으신 것 같다”며 “귓속말도 하시고, 오랜 친구같이 인사도 나누시고 그러는데 실제로 그렇게 사이가 좋으신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원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 이름에 ‘종’ 자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제 이름에는 ‘유’ 자가 들어가고”라면서 “19대 국회가 이번이 마지막 회기니까 유종의 미를 거두자, 심지어 이런 구호를 만들자고 까지 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하여튼 서로 잘 통하시면 그만큼 나라 일도 잘 풀리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이산가족상봉을 놓고 환담이 오갔다. 박 대통령은 “오늘은 마침 이산가족 상봉 3일째 마지막 날이다. 그런데 3일 동안 사연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참 듣기도 가슴 아프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돌도 지나지 않아 가지고 아버지하고 헤어졌는데 65년 만에 아버지를 만났으니 말도 못하고 끌어안고 울기만 하고 또 결혼 6개월 만에 부부가 헤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65년 만에 다시 재회했으니 평생을 얼마나 하루하루 그리움 속에서 살았겠는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아쉬운 감정을 표현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데 분단국가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아픔이다, 우리 정치권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같이 더욱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이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저도 이산가족 상봉을 해 본 적이 있다. 저희 어머니가 북한의 여동생을 만나서 상봉하는 그 자리에 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이산가족으로서는 상봉이 좀 더 정례화되고, 확대되고 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대통령께서 그런 것을 유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희가 아주 관심을 쏟고 있고 명단도 전부 제공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빨리 정례화되고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 만나고 서신교환이나 생사확인이라도 됐으면 하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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