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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물포럼' 잇단 성과… 대구·경북 물산업 물 만났다

김천 시노펙스 540억 유치 첫단추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추석 연휴에 미국 밀워키를 방문해 양도시간 물산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밀워키는 미국의 대표적인 물산업 도시다. 국내 첫 물산업클러스터 구축과 내년 국제물주간 창설을 준비중인 대구시 입장에서 든든한 '우군'을 만난 셈이다.

멤브레인 기반의 고도정수처리, 해수담수화 등을 주력으로 하는 시노펙스는 최근 경북 김천시와 5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과 멤브레인 생산기지 이전 등을 위한 신규 투자처로 수도권을 물색하다 경북으로 선회한 것이다.

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경북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물포럼'을 산업적 효과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이른바 '포스트(Post) 물포럼'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와 밀워키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간 물산업클러스터, 물산업 R&D 중심대학, 물기업 간 협력 및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밀워키는 우량 물기업 150개, 물산업 종사자 2만명 등이 클러스터를 이룬 대표적 물산업 도시다. 대구시는 현재 밀워키의 물산업지원기관인 글로벌워터센터에 2명의 공무원을 파견중이다.



대구의 미래 먹을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물산업클러스터는 다음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한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물산업클러스터(66만㎡)는 기업집적단지, 실증화(Test-bed)단지, 물산업진흥시설단지 등 크게 3개 섹터로 구성되며 두산중공업 등 핵심기업 유치 논의가 진행중이다.

세계물포럼 공동 개최도시인 경북에서도 포스트 물포럼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빗물 이용시설 설계·제작 전문업체인 세원이엔지가 세계물포럼기간 중 면담한 중국 환경전문기업과 지난 5월 기술이양 협약을 맺고 연간 6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다. 상주의 생수제조 회사인 동천수는 캄보디아로 700억원 상당의 생수 수출을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내년 10개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수출 유망 강소물기업 100개사를 육성하는 등 지역 물기업의 해외시장개척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와 공동으로 내년에 국제물주간을 창설하고, 이를 싱가포르와 스톡홀름(스웨덴)의 물주간에 버금하는 세계 3대 물주간 행사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세계물포럼 개최가 물산업 육성으로 이어져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물클러스터 조성, 물기업 유치 및 수출지원, 물산업 네트워크 확대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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