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뉴욕연방준비은행의 20대 직원이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 자리를 옮긴 뒤, 자신 자문을 맡은 한 민간은행에 대한 기밀 정보를 뉴욕연은의 옛 동료로부터 빼낸 혐의가 포착됐다며, 연방 검찰이 이 직언을 사법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연은에서 7년간 일한뒤, 지난 7월 골드만삭스에 취업한 A씨는 연은에 있을 때 자신이 감독했던 민간은행들과 같은 부류의 한 은행을 ‘고객’으로 맞았다. 뉴욕에서 영업하는 이 은행에 자문을 해주는 일이었다.
A씨는 연은에서 계속 일하고 있던 옛 동료 B씨에게 도움을 구했고, 그로부터 이 은행에 관한 ‘기밀정보’를 넘겨받을 수 있었다. 비록 B씨의 개인의 시각이었지만, 자문을 해줘야 하는 골드만삭스에게는 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다. 골드만삭스도 직원 관리를 제대로 못한 점을 인정하고 5,000만달러 의 벌금을 내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NYT는 공직에서 민간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회전문 인사’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특히 금융감독기관과 피감은행 간의 경계선이 흐릿해지고, 두 기관이 결탁했을 때 ‘위험한 조합’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골드만삭스에는 정부 출신이 유난히 많아 ‘거버먼트 삭스(Goverment Sachs)’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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