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리스트 Pro V1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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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 G30 드라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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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러웨이 XR 페어웨이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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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세이 웍스 버사 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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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즈노 JPX 825 아이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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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브랜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지만 이 거위의 산란능력은 영원한 게 아니다. 브랜드 경쟁력은 부침을 겪게 마련이다. 기업들이 마케팅과 영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품질과 성능의 뒷받침은 기본이다.
올해 골퍼와 유통업계에 가장 강하게 어필한 골프용품 브랜드는 타이틀리스트로 나타났다. 골프전문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26일 발표한 '2015 골프용품 브랜드 마케팅 랭킹'에 따르면 타이틀리스트는 총 883점을 받아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랭킹은 소비자와 판매자(골프숍)의 선호도를 함께 반영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전국의 아마추어 골퍼 200명과 골프숍 50곳을 설문조사해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매겼다.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는 '골프'를 주제로 했을 때 떠오르는 브랜드 3개를 순서대로 적도록 했다. 골프숍 선호도는 판매자의 판매활동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을 의미하며 16개 항목으로 조사했다. 점수는 소비자 선호도 1~3위에 역순으로 각각 3~1점씩(600점 만점)을 줬고 골프숍 선호도는 16개 항목에 대해 역시 1~3위에 3~1점씩을 부여(2,400점 만점)했다. 두 점수의 합계가 총점이다.
타이틀리스트는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19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또 골프숍 선호도에서도 1위였는데 브랜드 선호도와 선수 마케팅, 광고 효과, 매출 기여도, 내년이 기대되는 브랜드 등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668점을 획득한 캘러웨이였다. 소비자와 골프숍 선호도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한 캘러웨이는 골프숍으로부터 홍보물 지원 1위, 구매 만족도와 선수 마케팅 2위, 브랜드 선호도 3위 등 고른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위는 젝시오(538점)였다. 구매 만족도와 AS 만족도에서 1위로 평가된 젝시오는 브랜드 선호도와 제품 공급, 광고 효과, 매출 기여도 등에서 2위를 차지해 내년이 기대되는 브랜드 항목에서 46점으로 1위 타이틀리스트(47점)를 1점 차로 위협했다. 핑이 4위, 브리지스톤이 5위로 평가됐고 6~10위는 야마하·테일러메이드·미즈노·혼마·스릭슨이 차지했다.
골프숍 응답을 통해 살펴본 올해의 인기 제품들은 무엇일까. 판매 1위 드라이버는 핑 G30이 꼽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바 왓슨(미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성현(22·넵스) 등 장타자들의 무기로 인기를 모았다. 2위는 캘러웨이 XR, 3위는 젝시오의 젝시오8이었다. 페어웨이우드는 캘러웨이 XR, 젝시오8, 테일러메이드 에어로버너가, 하이브리드 클럽에서는 캘러웨이 XR, 젝시오8, 핑 G30이 각각 1~3위에 올랐다.
아이언은 미즈노 JPX 825의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2위는 젝시오8, 3위는 타이틀리스트 AP2였다.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SM5, 퍼터는 캘러웨이 오디세이 웍스가 각각 1위에 포진했다. 볼 부문 1~3위에는 타이틀리스트 'Pro V1', 스릭슨 'Z-Star', 캘러웨이 크롬소프트가 자리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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