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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자체가 명예"… 상금 한푼 없어도 톱10중 6명 참가

숫자로 보는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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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이 열릴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의 1번홀 티잉그라운드와 9번홀 그린 전경. 대형 스탠드 7곳에는 5,500여명이 앉을 수 있고 텐트 등 부속 시설물의 총면적은 1만3,000㎡에 달한다.










최고의 '골프 블록버스터'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개막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파72·7,400야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유럽의 라이더컵과 함께 남자프로골프의 세계 양대 대륙 대항전 중 하나다. 개최국의 현직 또는 전직 행정수반이 대회 명예의장을 맡아 권위를 더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본 경기는 8일부터 나흘간이지만 출전 선수들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분위기는 이미 무르익었다. 5일 비공개 연습을 시작으로 6일 포토 타임, 7일 공개 연습 라운드와 저녁 개막식이 이어진다. 프레지던츠컵의 이모저모를 숫자로 풀어봤다.

0

프레지던츠컵은 성적에 따른 상금이 한 푼도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출전 자체를 명예롭게 여긴다. 기업의 광고판을 전혀 볼 수 없는 것도 특징이다. 대회 개최 비용이 약 210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상업성을 철저히 배제해 대회 이름이나 선수들의 모자 등에 스폰서 기업을 붙일 수 없다. 이번 대회에는 공식 후원자인 인천광역시, 시티그룹, 롤렉스의 로고만 티잉그라운드 뒤쪽 보드에 노출되는 정도다.

1

199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창설한 프레지던츠컵은 2013년까지 10차례 개최됐는데 아시아·비영어권 지역으로는 한국 인천이 최초다. 미국 이외로는 남아공과 캐나다, 호주 등 3개국에서만 열렸다. 인터내셔널팀 역대 우승 횟수도 1(1998년 호주·통산 1승1무8패)이다.

2

박근혜 대통령은 대회 역대 두 번째 여성 명예의장을 맡는다. 첫 번째는 2011년 호주 대회 때의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국 PGA 투어 측의 의장직 요청을 수락하며 대회 유치와 관련, 골프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6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 각 12명씩 24명 중 세계랭킹 10위 이내 출전자 수.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2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리턴매치가 압권이다. 둘은 나란히 시즌 5승을 거두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활약을 했으나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은 스피스의 몫이 됐다. 이 외에 4위 버바 왓슨, 5위 리키 파울러, 8위 더스틴 존슨, 10위 잭 존슨(이상 미국)이 참가한다. 인터내셔널팀은 2위 데이에 이어 13위 애덤 스콧(호주), 14위 마쓰야마 히테키(일본)의 랭킹이 높다. 양팀 24명의 올 시즌 상금수입 합계는 약 1,100억원에 달한다.

10

4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필 미컬슨(45·미국)은 1회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빌리지GC에서 열린 2013년까지 10차례 대회에 개근 출전했다. 단장 추천을 받아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인 그는 최다 출전자답게 대회 최고 승점(25.5점) 등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5

코스 내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의 수.

15.5

우승에 필요한 승점. 이 대회는 총 30개의 매치플레이를 치러 승점 합계로 우승팀을 가린다. 본 경기 첫날인 8일에 포섬(한 팀 2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5경기, 둘째 날 포볼(한 팀 2명이 각자의 볼을 쳐 더 좋은 타수를 그 홀 타수로 반영) 5경기를 벌인다. 10일 포섬·포볼 4경기씩을 거쳐 최종 11일에는 1대1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른다. 모든 매치의 승점은 1점이며 무승부면 0.5점씩을 나눈다.

50

대회장 내에 설치되는 이동식 화장실 개수. 국내 일반 대회의 10배가 넘는다.



91

잭니클라우스GC 코스 내 벙커의 총수. 유치 후 2년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6개의 벙커를 증설해 벙커는 91개로 늘어났다. 골프장 측은 전체 2만4,000㎡의 토목공사를 진행해 벙커와 그린을 손보고 페어웨이의 경사를 조정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유도했다.

225

대회가 중계되는 국가 및 지역. 글로벌 주관 방송사는 미국 NBC와 골프채널이며 30개 언어로 제작돼 전세계 10억명 이상이 TV로 시청할 수 있다.

1,000

대회 자원봉사자의 수. 조직위는 일반 시민과 한국골프대학연맹 소속 학생 등의 신청을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들도 함께한다.

4,000

대회 운영 스태프의 규모. 경기위원과 방송중계 제작진을 포함해 대회 역대 최다인 4,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5,500

코스 내에는 7개의 대형 구조물인 갤러리 스탠드가 설치돼 스탠드에 앉아 관람할 수 있는 인원만도 5,500명이나 된다.

2만5,000

하루 평균 갤러리 수.

352억

1994년 이후 2013년까지 대회 총 기부금액은 약 352억원(3,200만달러)이다.

PGA 투어는 대회 운영수익을 양 팀의 선수 등이 지명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지금까지 15개국 450여개 단체에 전달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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