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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PM업계 인력, 자산운용사로 대거 유출

늘어나는 사모펀드 운용사… 높은 연봉 등 좇아 이동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진입이 쉬워지면서 부동산 업계가 인력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부동산자산관리(PM)회사 직원들이 높은 연봉과 갑의 위치에서 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를 선호하면서 PM 회사를 비롯한 부동산 컨설팅 회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PM 업무를 주로 하는 A사는 30여명이 한꺼번에 이직을 위한 면접을 보겠다고 나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PM사나 부동산컨설팅 회사에서 운용사로의 인력 이동은 흔한 일이지만 이처럼 한 번에 대규모 인력이 빠져나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자본시장법 개정 후 새로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하는 회사들이 너도나도 인력모집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 대형 운용사 관계자는 "과장급 기준으로 PM사의 연봉에 비해 운용사의 연봉이 40% 정도 높고 PM사와 달리 지시하는 업무를 주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운용사를 선호하는 현상은 꾸준히 나타났다"며 "최근에 새로 회사를 만드는 운용사들이 고액 연봉을 제시하면서 업계 인력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인력유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한 운용사 대표는 "PM과 운용사의 역할이 다르고 각자의 영역이 고르게 발전해야 시장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며 "운용사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도 "부동산 전문가는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진다"며 "이직 시에는 회사의 이름보다는 담당하는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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