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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미술과 문학에서 발견한 심리학 코드 읽기

■제목: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 <br>■저자: 박홍순





인문학자 박홍순 작가가 미술과 문학작품으로 심리학을 풀어낸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어크로스 펴냄)’을 출간했다.

‘미술관 옆 인문학’ ‘세상의 모든 교양,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어크로스 고전읽기’ ‘소로우처럼 살라’ ‘미술로 뒤집는 세계사’ 등 인간을 성찰하고 사회의 다양성을 해석하는 도구로 미술과 문학작품을 적극 활용하는 그가 이번에는 심리학에 파고들었다.

책은 ‘이렇게 저렇게 살아라’는 식의 처세술의 심리학 대신 프로이트를 비롯한 정신분석을 문학과 미술작품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 정신분석 등 어려운 이론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11권의 방대한 분량으로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카프카의 ‘변신’ 등 문학작품 속 등장인물의 상황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해 나가면서 무의식과 의식의 차이 등 심리학 원류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울러 ‘살바도르 달리’ ‘뭉크’ 등 현대 작가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을 프로이트의 이론을 풀어내 미술작품을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무의식에 집중한다. 1부에서는 의식과 무의식의 차이, 무의식으로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기 등을 다루고 2부에서는 인간이 불안하고 우울해 하는 이유, 열등감과 우월감이 생기는 원인 등을 무의식에서 찾고 있다.

서문에서 그는 “경쟁력과 효율성을 거의 종교적 수준으로 숭배하는 한국사회에서 마음을 열어놓고 타인과 만나는일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누구에게도 말 못할 번민을 끌어안고 고뇌의 근원을 홀로 찾아야만하기에 심리학 서적을 뒤적인다”면서 최근 출판계에 식지 않는 심리학 열풍의 원인을 진단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미술작품들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인간의 심리상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편안하게 심리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키워나갈 것을 강요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닌 인간 내면에 움트는 마음이란 어떻게 생겼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 차분히 생각하게 만든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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