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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리디아 고… 왕관은 누가 쓸까

4개투어 대항전 '더 퀸스' 각국 참가선수 윤곽

'천재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컨시드 논란으로 화제가 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US 여자오픈 챔피언 전인지가 참가할 예정인 새로운 팀 대항전이 골프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대는 12월4~6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CC에서 열리는 여자프로골프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 대회 개최가 지난달 발표된 가운데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전선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방송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열렸던 한일 대항전이 확대된 형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외에 유럽 투어와 호주 투어가 가세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판도를 엿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최대 관심은 참가선수. 한국과 일본 투어는 나란히 4일 끝나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2~4일 경기 여주 솔모로CC)과 일본여자오픈 성적까지 반영한 상금랭킹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시즌 상금 상위 7명과 추천선수 2명으로 팀을 꾸릴 계획. 현재 KLPGA 투어 상금 1~7위는 전인지·이정민·조윤지·박성현·고진영·배선우·김민선인데 이들이 그대로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7위 김민선과 8위 김보경의 상금 차가 1억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김보경이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인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김민선이 부진해야만 김민선 대신 김보경이 막차를 탄다. 협회는 추천선수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와 JLPGA 투어 선수 1명씩을 뽑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JLPGA 투어 상금 선두 이보미의 합류는 확정적이다.

지난해 한일전에서 압승을 거뒀던 멤버와 비교하면 5명이 새 얼굴이다. '투어 대항전'이라는 성격에 초점을 맞추면서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최소화했다. 지난해 한일전 멤버인 이보미·전인지·이정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일본은 자국선수 중 JLPGA 투어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우에다 모모코(3위)와 기구치 에리카(5위), 와타나베 아야카(6위) 등이 주축이다.



호주 투어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지만 선수구성은 화려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질랜드 국적도 선발하기로 한 호주 협회는 세계랭킹 상위 5명에 자국 투어 상금 상위 3명, 추천 1명으로 짜인 명단을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2위 리디아 고와 13위 이민지(호주), 25위 캐리 웹(호주) 등이 조건에 충족한다. 협회는 이들과 최종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인 리디아 고와 이민지가 모두 참가하면 한국선수들과의 얄궂은 맞대결로 대회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투어는 세계 8위이자 상금 2위 페테르센, 세계 12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으로 선수단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페테르센의 참가가 확정되면 솔하임컵에서의 컨시드(스트로크 면제) 논란 이후 첫 매치플레이 출전이라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테르센은 지난달 20일 끝난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미국팀 앨리슨 리의 50㎝ 파 퍼트에 컨시드를 주지 않아 각계의 비난을 받았다. 컨시드를 준 것처럼 다음 홀로 이동하다 앨리슨 리가 공을 집어들자 준 적 없다며 이의를 제기, 벌타를 받게 한 것이다. 페테르센은 1일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욕이 강했던 나머지 그런 행동이 나온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솔하임컵처럼 더 퀸즈 대회도 포볼(한 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반영), 포섬(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경기한다. 총상금은 1억엔(약 9억8,000만원), 우승팀 상금은 4,500만엔(약 4억4,000만원)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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