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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氣 받았나… 제약업계 잇단 희소식

대웅제약 항생제 복제약 FDA 승인

종근당 日에 빈혈치료제 기술 수출

동아에스티 등도 해외진출 적극 타진


지난해 기술수출 대박을 터뜨린 한미약품의 기(氣)를 받은 것일까. 연초부터 국내 제약업체들의 해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복제약 시장에 국내 의약품이 처음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일본 제약사에 바이오복제약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간장약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은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대웅메로페넴주'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대웅메로페넴주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생제인 '메렘'의 제네릭(복제약)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판매 승인에 따라 연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데 국산 복제약이 미국에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는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미국 내 항생제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웅제약이 제품을 출시하면 기존 오리지널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의 한 관계자는 "이번 FDA 허가를 계기로 그동안 진출이 어려웠던 중동·남미 시장까지 해외 진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인 'CKD-11101'을 일본 후지제약공업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후지제약공업은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을 출시하고 일본 내 독점공급권을 갖게 된다.



종근당은 계약금, 임상 완료·제품화 등 단계별 마일스톤(기술수출료), 제품 개발 후 로열티 등을 받을 예정이다.

양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제품의 일본 내 시장규모가 6,000억원, 전 세계 시장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 수준의 금액으로 계약이 체결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의 한미약품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동아에스티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고 24개국에 기술수출이 되고 있는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해외 진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녹십자도 지난해 캐나다에 혈액제제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최근 FDA에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SN'의 허가를 신청하는 등 혈액제제의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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