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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부시장 "성금 대신 취업으로 도와달라 요청"

베이비부머 인력망 활용… 성공 확신

장애인 일자리 창출 전담팀도 신설


"로타리나 라이온스 회원, 기업인 등을 만나 돈으로 장애인을 돕겠다고 하지 말고 취업으로 도와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 사업 아이디어를 낸 김규옥(사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5일 시청 집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경제 발전의 주역들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하면 장애인을 좋은 일자리에 취업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시장은 사업을 착안한 계기에 대해 "베이비부머들이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을 보고 그들이 그동안 쌓아온 인력망을 통해 재능기부차원에서 1년 동안 장애인 1명만 취업시키면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평소 장애인의 취업이나 결혼에 대해서 고민을 해온데다가 취업 취약계층을 많이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올해부터 신설된 장애인일자리창출 전담팀을 통해 더 많은 경·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노동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역점을 둘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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