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4일 윤갑한 사장, 박유기 지부장 등 50여명의 노사 관계자와 이철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신통원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보건센터 개축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해 5월 직원들의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직장 의료환경 전면 개선에 나선 지 8개월만으로 새롭게 문을 연 산업보건센터는 기존 2,164㎡ 단층 건물에서 연면적 5,184㎡ 2층 규모로 확장 건립됐다. 1층은 양·한방 진료시설, 2층은 양·한방 검진시설과 건강증진장(근골격계 재활시설)을 갖췄다.
그동안 산업보건센터와 분리해 운영해왔던 건강증진장, 한방 검사·진료시설이 통합돼 울산공장 직원들은 종합병원급 수준의 쾌적한 환경에서 양·한방 진료와 검진, 재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윤갑한 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산업보건센터 준공은 직원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자 하는 노사 모두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직원들의 건강,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노사 패러다임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014년 임금협상에서 직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데 공감, 산업보건센터를 개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노사협상 쟁점을 ‘임금’보다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복지’로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노사의 의지가 담긴 합의였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의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뇌혈류 검사장비, 동맥경화도 검사장비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뇌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 조기진단과 예방, 기초질환자에 대한 체계적 사후관리와 건강증진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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