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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8일 개인병원 원장인 내과 전문의 박언휘(62·사진)씨가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대구의 올해 첫 회원으로 가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박 원장은 울릉도에서 4녀1남 중 장녀로 태어나 중학교에 다닐 때까지 울릉도에서 살았으며 어릴 적 주민들이 감기나 맹장염에만 걸려도 목숨을 잃는 것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대구로 건너와 경북대 의과대학에 진학해서는 등록금을 제대로 못 낼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덕분에 소외된 이웃의 마음을 헤아릴 수가 있었고 소외 이웃과 장애인들에 대한 무료진료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개원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무료진료에 나서 10년 이상 이러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가 노인이나 장애인 건강을 위해 기부한 백신은 금액으로 따지면 15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제가 나눔을 실천하는 분야 외에도 많은 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걸 깨달아 아너소사이어티에 회원으로 가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아너소사이어티 대구 지역 54번째 회원이자 전국 1,046번째 회원이 된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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