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 환잉꽝린(환영합니다)”
서울시가 오는 7~13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맞아 15만6,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멀티비전, 전통공연, 환전우대쿠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대적으로 맞이한다.
서울시는 ‘2016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공항, 관광정보센터 등 주요 관광접점에서 환대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공항에서는 멀티비전을 통해 환영의 메시지를 표출하고 기념품을 증정한다. 명동 관광정보센터에서는 한복을 차려입은 직원들이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 한국방문위원회·서울시티투어버스·한국공항공사(김포공항)·금융권·광고회사·면세점 등 민관 협력으로 서울시티투어버스 최대 40% 할인, K-POP 댄스교실, 대형 전광판 프러포즈 이벤트 등 춘절기간 동안 이색적인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지난 달 시범 오픈한 SM면세점(인사동), 지난해 12월 오픈한 HDC신라면세점(용산역), 한화갤러리아면세점(여의도) 등 신규 면세점을 비롯한 각 면세점의 할인정보와 이벤트 행사, 코리아 그랜드 세일 쇼핑 정보 등을 정리해 서울관광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코엑스 등 마이스(MICE) 관련 민관 협력체인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의 각 회원사들도 올해 중국 관광객과 마이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할인행사와 K뷰티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힘쓰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를 방문한 중국인은 1억2,000만 명에 달했으며 그 가운데 518만 명이 춘절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올 춘절 연휴에 600만 명의 중국인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3만2,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