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9개 계열사 CEO들은 연초부터 매주 성공특강에서 얼굴을 비추며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의 주된 화두는 ‘혁신’이다. 그룹의 바이오·의약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은 “잘 되는 사업이라도 안주하지 말라”며 “과거의 작은 성공에 취재 현재 시장의 변화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유전자 치료제인 ‘티슈진’으로 미국 임상 3상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선 더욱 노력해야 된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깜짝 실적을 거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박동문 사장도 “선행 투자가 없으면 제조업은 성장할 수 없다”며 “좋은 회사를 만드려면 모든 구성원이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등의 고부가가치 섬유를 내세워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기능 섬유 소재 시장을 노리고 있는 이해운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부사장)도 “제조 혁신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체 구성원이 처절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들은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CEO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석순 코오롱글로텍 사장은 “구성원과 조직을 하나로 연결하는 ‘커넥터(Connector)’의 역할에 충실해 눈 앞의 벽을 반드시 뛰어 넘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병덕 ㈜코오롱 사장도 방송을 통해 “저성장 시대일수록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직접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주요 임원과 함께 성공특강을 진행하는 강당에서 직접 특강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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