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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좌파 포퓰리즘 정권 12년만에 붕괴

대선 결선투표서 시장친화주의 野후보 승리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복지 대신 성장을 택했다. 지난 12년간 좌파 정권이 제공한 '퍼주기식 복지'를 누리며 더 나은 삶을 기대했지만 갈수록 일자리와 소득이 줄어드는 등 경제가 파탄 직전까지 내몰린 데 따른 실망감이 정권교체로 이어졌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 개표가 99% 진행된 상황에서 보수 우파 성향의 야당인 '공화주의 제안당(PRO)'의 마우리시오 마크리(56) 후보가 51.4%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좌파 집권 여당 '승리를 위한 전선(FPV)'의 다니엘 시올리(58)는 48.6%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대선 결과는 오랫동안 지속된 경기침체에 시달려온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무능한 좌파 정권을 심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좌파 정권은 정권유지를 위해 보조금 지급 확대 등 선심성 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은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국가재정은 악화됐으며 경제가 활력을 잃으면서 일자리는 줄고 화폐가치가 떨어져 국민들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선택한 마크리 당선자는 부유한 기업가 출신으로 경제개방 등 시장 친화적인 경제개혁을 전면에 내세운 중도 우파 정치인이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 부부가 펼쳐온 포퓰리즘적 복지정책을 크게 줄이는 한편 미국계 헤지펀드와의 협상을 통해 외국인 자금을 유치해 아르헨티나 경제를 살리겠다고 선언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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