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의 뉴스통신사 ISNA를 보도를 인용,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이란의 산유량이 400만 배럴이 될 때까지는 우리를 내버려둬라. 우리는 그 뒤에나 그들(다른 산유국)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잔가네 장관은 또 적절한 국제유가 수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제시하면서도 이란은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가네 장관은 이번 주 이란을 방문하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이란에 감산에 동참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잔가네 장관과 노박 장관의 회담은 14일로 예정돼 있다.
이란의 석유 생산량은 2월 현재 하루 300만 배럴 수준으로, 이란 당국은 올해 생산량을 100만 배럴 늘려 제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잔가네 장관에 따르면 월간 수출량(이란 달력 기준에 따라 3월 20일까지의 한달 간)은 하루 200만배럴로 전월의 175만 배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의 석유 수출량은 2011년 당시 하루 250만 배럴로 정점을 찍은 뒤 서방의 경제제재로 지난 수 년 동안 100만 배럴을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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